181126 내 필드 이야기 (국제무역)

경제학 박사과정 중인 내 세부 전공은 국제무역(International Trade), 그 중에서도 기업의 무역과 기술혁신에 관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내 전공인 무역에 관해 약 2년 조금 넘게 공부해 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적어본다.

1. 먼저 전공을 선택한 계기부터. 

내 경우 한국에서 경제학 학부 - 대학원 석사를 하면서 주로 노동경제학/재정학 쪽을 공부했다. 
지도교수님도 그쪽 연구자이셨고, 석사 논문은 대불황 시기 여성 노동공급에 관한 실증연구 소논문이었다. 
하지만 박사 2년차에서 필드 수업을 들으면서 여차저차 생각 하다 결국 전공을 무역으로 바꿨다. 
박사과정에 오면서 세부 관심사/전공을 바꾸는 경우가 적잖은데 나도 그러한 경우. 
(하나만 얘기하면, 내가 있는 곳에는 약 10년 가까이 노동경제학 분야의 대가이며 내 석사 지도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이셨던 분이 재직하셨는데, 내가 입학하기 바로 직전 학기에 다른 학교로 옮기시더니 얼마 전 은퇴하셨다. 아직 은퇴하기엔 좀 이른 나이이신데...
그 분이 계속 계셨다면 전공을 바꾸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2.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에서 학부 때 국제무역론을 전공 수업으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내 성적표에서 가장 안좋은 학점을 그 수업에서 받았다. (그런 분야를 박사에서 전공할거라고는 그 때는 상상도 못했다.) 
내가 중간고사를 망치고 이후 그냥 포기하고 제대로 안듣기도 했기에 그 수업에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박사 2년차가 될 때 까지는 무역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실 그 수업에 대해서도 더 적고 싶은 얘기들이 있지만, 여기까지. 

3.  
무역의 연구흐름을 아주 간략하게 적으면

1980년대 이전의 소위 '1세대' 이론으로는 국가간 생산 기술의 차이(리카르도(Ricardo)) 혹은 부존 자원의 차이(헥셔-올린(Hecksher-Olin))에서 기인하는 비교우위로부터 무역의 흐름을 설명하는 것이 무역에서의 '고전적' 이론들이었다.

이후 1980년대 초 '2세대' 이론으로 크루그만(Krugman)이 산업 내 무역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독점적 경쟁시장에서의 무역이론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새 무역이론(New Trade Theory)'이라 불리게 된다. 

비교적 최근의 '3세대' 이론은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새무역이론에 기업의 이질적 생산성을 더한 멜리츠(Melitz)의 연구와, 고전적인 리카도 모형을 더 정교하게 모형화한 이튼-코텀(Eaton-Kortum)의 연구들로, 이들이 최근 무역 분야에서 가장 큰 연구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제는 이 3세대 연구들도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고, 좀 과장해서 2000년대 중반 이후 무역쪽 연구들의 다수는 이 둘 중 하나의 확장/변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 무역쪽에서 노벨상이 나온다면 무조건 멜리츠와 이튼, 코텀, 그리고 이 셋은 언젠가는 노벨경제학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더해 이론적 기여들은 아니지만, 21세기 초 중국의 부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이 2010년대 초반부터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아 왔다. (Autor Dorn Hanson 그룹의 연구들이 가장 대표적)


4. 
한국 경제에서 무역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굳이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한국의 경제학계에서 무역 필드의 연구자들의 양/질은 다른 필드에 비해 경제학계의 첨단에서보다 격차가 더 크다는 것이 솔직한 내 생각이다. 물론 나는 그 첨단에 발끝에도 못따라간다. (좀 더 부연하면, 경제학 필드마다 각 인종/출신별로 두각을 드러내는 필드들이 있는데, 최근 무역은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고 두각을 드러낸다. 물론 이는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최근 무역 학계에서 가장 핫한 토픽이 된 'China shock'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데이터 접근이나 연구주제를 잡는데 있어 중국 출신들이 확실히 많이 유리하니까. 그러니까 얼른 통일이 되어야 한국인 경제학자들 몸값이.....)

또한 한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국제무역은 상당히 접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내가 나온 학부는 한국에서 탑스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 경제학부에서 무역 전공 교수는 단 한 명뿐으로, 국제무역은 수업도 적게 열리며 학생들이 관심도 그다지 갖지 않는 필드였다.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주로 미시 이론이나 거시, 계량 이론 쪽이지 응용분야에서도 무역은 아오안...

좀 더 범위를 넓혀 서울 주요 대학 및 지방의 몇몇 대학에 재직하는 무역 분야의 연구자들을 다 합쳐도 아마 십 여명 남짓. 여기에 몇몇 국책 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연구자들을 합치면 한국의 무역 연구자 전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학 박사 잡마켓의 경우 매년 변동이 있지만 3-5명 안팎에서 한국인 무역 전공자들이 잡마켓에 나오고, 그 중 아주 극소수만이 미국/다른 선진국의 연구직 잡을 얻는다. 미국 및 몇몇 아시아 국가의 연구중심대학에 재직하는 한국인은 서너명 정도. 
거꾸로 말하면 그래서 무역 전공자들이 활동할 공간은 더 넓은 것 같기도 하다.
(무역 필드의 경우 해마다 잡마켓 전체의 '공급'쪽 흐름을 볼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의 Jonathan Dingel 교수 블로그에서 올해 잡마켓 후보자 리스트

무역이 학과에서 비주류 필드인 우리 과만 해도 어쨌든 무역 전공 교수가 3-4명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다. 
아마 무역을 전공하는 한국인 연구자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에 박사과정 와서야 처음 무역을 접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접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

5. 
다시 내 얘기로 돌아와서, 이러한 무역의 연구들에 대해 박사과정 이후에서야 접하면서, 
(멜리츠 모형의 수식 하나, 이튼-코텀 모형의 수식 하나를 어떻게 유도하는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 못해 씨름하면서)
이러한 연구 흐름에 대해 대략이라도 학부나 석사 때 부터 잘 배울 기회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공부를 하거나 그 밖에 여러 선택들에 있어 과거나 지금 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여전히 무역 쪽 논문을 읽고 데이터를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과정들은 흥미롭지만. 
 
6. 
내가 연구자로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내 능력의 부족, 그리고 환경적 제약등으로 인해 학계의 큰 줄기에서 볼 때 대단히 눈부신 연구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사실 고만고만한 논문 하나를 쓰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내가 무역을 공부해서 박사를 받는다면, 이후에는 내 다음 세대 연구자들은 나보다는 조금 덜 시행착오를 겪고, 조금 더 앞에서 출발하는데 작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큰 보람이 될 것 같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갖는 세대적 책임 같은 것이 있다면, 연구자로서의 나는 다음 세대에 이러한 작은 기여를 하고픈 것이 요새 막연하게나마 생각해보는 내 나름의 소명이다. 

20181121 박사과정 중의 멘탈에 대해서

결국 나 또한 다른 박사과정 학생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
다른 선배들로부터 들은 여러 시행착오들을 거의 그대로 밟고 있는 것 같다. 연구에 있어서든, 정신적인 면에 있어서든...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중도에도 여러 이런저런 조언들을 들었지만 역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배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그에 관한,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몇가지 기록이다.

1. 조급해지면 안된다. 길게 볼 수 있어야 하고, 대범해야 한다.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특히 우리 같은 한국인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동료와 '비교'하게 된다는 점 같다.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크지만, 그 못지 않게 자기 '스스로' 남과 비교하며 비참해하는 부분도 꽤 큰 것 같다.
 
대개 박사과정까지 온 사람들은 한국의 교육 제도 틀 안에서 성공적이었던 사람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박사과정에서 처음 '열등생'이 되는 과정을 겪으며 멘탈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가고 나도 뭔가 어떻게든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내고, 근시안적으로 연구를 바라보니 더더욱 잘 안되고, 더 우울해지고....악순환이다.  
(물론 박사과정 그룹 안에서도 아주 탑급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면, 상관없다ㅋㅋ)

연구에 있어 앞서 나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조급해지지 않고 
인생이든 연구든 대범하게, 길게 볼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박사과정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덕목 같다.
(분명 이런 조언 박사과정 시작할 때 들었을텐데!!!)

박사과정 1년 정도 늦어져도 괜찮다, 졸업까지 좀 장애가 생기고 약간 순탄하지 못해도 내 인생에 별 일 안생긴다는 '대범'한 마인드가 필요한데, 
나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한국인) 박사과정들이 학교 공부 잘했다고 칭찬만 받아온 책상물림들이라 그런 부분이 부족한 듯. 

뭐, 나도 이제서라도 깨달았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계속 스스로 극복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PS. 그런 의미에서 영상 몇 개.
하나는 내가 박사과정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주 연락하는, 다른 박사과정 친구가 보내준 영상이고 (링크),
또 하나는, 아들을 잘 아시는 우리 아버지께서 꼭 보라고 추천하신 영상이다 (링크, 링크).

박사과정들에게 매우 추천한다. 


181024 연구 혼자 하기 & 같이 하기

-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경제학계의 경우 대개 박사과정생은 두세개의 논문을 쓰고 졸업하게 된다. 그 중 가장 잘 쓴 하나, 단 하나의 'Damn good paper'가 보통 구직시장에서 내놓을 논문인 '잡마켓 페이퍼'(Job Market Paper, JMP)가 된다. 나머지 페이퍼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역시 JMP라는 것이 내가 선배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예컨대 잡 인터뷰를 할 때 30분을 한다고 하면, 잡마켓 논문에 관해서만 한 15-20분을 서로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서야 '그럼 다른 연구는 어떤거 했어요?' 정도로 다른 논문들을 물어본다고. 

-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개 경제학 박사의 JMP는 단독저여야 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잡마켓에서 '공저한 95점짜리 논문 vs 단독저인 90점 정도 논문'이라면 보통 후자에 대한 평가가 더 좋다는 것이 내가 들은 이야기이다. (물론 단독저가 70점, 60점 이래버리면 안되겠지만.) 

공저한 논문을 JMP로 하더라도 공저자가 지도교수/시니어 교수인 경우, 공저자가 동료 대학원생이나 주니어 교수거나 한 것에 비해 평가가 더더욱 바닥을 치게 된다. '아마 지도교수가 아이디어 주고, 학생은 시키는거나 했겠지.' 이런 식으로 평가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결국 박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하고, 최소한 미국의 경제학 박사과정에서는 그런 박사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박사를 받았는데 자기가 연구 주제를 잡아 연구를 진행하지 못한다? 낙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잡마켓) 시장에서도 독립적인 연구능력을 중시해서, 단독저인 경우를 더 쳐주는 것 같다. 잡마켓에 나가면서 공저를 JMP로 가져가는 경우도 대개 동료 대학원생/젊은 조교수와 같이 쓴 경우고, 이 때 학생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는 것을 계속 어필하려 노력하게 된다. 

- 경제학 박사과정의 경우 지도교수나 시니어 교수가 처음부터 학생을 이끌고 떠먹여가며 논문을 진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일단 교수들은 대부분 바쁘고, 미숙한 박사과정생을 하나하나 가르쳐가며 논문에 공저까지 해줄 교수는 거의 없다. 박사과정생은 대부분 적어도 주제와 방법론 정도는 학생 스스로 잡아야 하고, 교수는 이게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를 판단하고 도와주는 역할이다. 내가 본 우리 과 교수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괜히 지도교수가 영어로 'Advisor'가 아니다. 

- 그렇지만 동시에  1+1은 2가 아닌 3,4,5 이상이 될 수 있는 곳이 학계이다. 서로 말이 통하고 같이 잘 일할 수 있는 동료가 있는 것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하다. 나는 무역을 전공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우리 학과의 무역 전공 시니어 교수님 두 분의 케이스. 30여년 전, 두 분 중 한 분이 당시 잡마켓에 나온 다른 분을 우리 과의 조교수로 뽑았고 이후 이 분들은 같은 과에 계속 있으면서 자신들 커리어의 논문 대부분을 함께 써 왔다. 서로에게 신의 한 수가 된 채용이었던 셈이다. 

- 특히 이제 연구를 시작하려는 박사과정생 입장에서는, 다른 동료와 함께 연구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더더더욱 크다. 혼자할 때의 방황, 시행착오를 줄이고 서로 분업해서 더 능률적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보통 하나의 연구를 같이 잘하면 이후 두번째, 세번째 후속 연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사과정생 입장에서는 어쨌든 졸업을 위한 논문 개수도 채워야 하는데, 공저를 할 경우 단독저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빠르게 논문을 쓸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서로 다른 시각/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할 때, 혼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법이다.  
  
- 내가 있는 곳은 아쉽게도 무역을 전공할 여건이 좋은 곳은 아니라서, 같이 공부 이야기를 하고 연구를 할 동료도 찾기 어렵다. 그래서 '같이 연구할 수 있는 젊은 동료가 한둘 있으면 참 좋겠다'라고 항상 아쉬워했는데, 

- 어느 젊은 무역 전공 한국인 연구자분(2016년 박사 졸업 후 현재 조교수)의 논문을 하나 훑어 보다가 내가 지금 진행중인 연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를 그 분의 데이터와 연결하면 꽤 괜찮은 데이터가 되겠고, 그 데이터로 답할 수 있는 연구 주제들이 여럿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참 고민한 끝에 컨택을 했는데 아주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놀랍게도 그 분도 내가 생각한 주제/아이디어로 다음 연구를 진행할 생각을 하고 있으셨다고.
자신이 지금은 학회 스케쥴로 인해 조금 바쁘니 11월 이후 코웍을 위한 논의를 더 해보자는 답을 받았다. (역시 고민될 때는 눈 딱감고 일단 질러봐야 한다.) 

- 같이 일하게 된다면, 내 입장에서는 그 분이 갖고 있는 상당히 좋은 데이터를 쓸 수 있어서 좋고, 그 분 입장에서는 내가 만들어놓은 데이터를 바로 쓸 수 있으니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데이터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데이터이긴 하지만, 원자료를 그대로 쓸 수는 없어서, 연구를 위해 쓰려면 노가다를 꽤 들여 가공을 해야 하는 자료다.) 물론 연구를 위해 필요한 노가다/잡일들도 나눠서 하면 훨씬 효율적이기도 하고, 내가 더 맡을 용의도 있다.
서로 각자의 연구를 위한 데이터웍은 어느 정도 된 상태이니 둘을 연결하는 작업만 후다닥 얼른 하면 연구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내 또래의 공동연구자가 한 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우연한 계기에 잘 하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20181202 추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와우! 뭔가 술술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 들 때 항상 삼가고 경거망동 하지 말며 조심하라고 조상님들은 가르치셨다.)

STATA coefplot

항상 저거 계수랑 신뢰구간들을 그래프에 한눈에 어떻게 쉽게 그리는지 궁금했는데(요새 왠만한 실증 경제학 논문에서는 다 하는 유행인듯) 

coefplot 패키지였군....킵.

(계수를 가로축으로 나란히 보여주려면 vertical option을 사용할 것)

http://repec.sowi.unibe.ch/stata/coefplot/getting-started.html

http://econbigdata.tistory.com/28 (우석진 교수님 블로그)



181004 오늘도 하나 더.

여름방학 말 한국에 다녀온 이후 약 한 달동안 데이터 두 개를 연결시키는 작업에 매달렸다. 

하나는 미국 특허청 특허 서지정보 데이터, 다른 하나는 한국 기업 데이터. 

지난 7년간 미국에 특허를 낸 한국 국적의 기업들만 추려보면 대략 3000개 정도 되는데,
 어떻게든 노가다량을 줄이려고 애썼지만, 역시 노가다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예를들면, 미국 특허 자료 안에서 '삼성전자'를 오타내는 방법이 한 50여 가지쯤 된다. 
'삼성'을 오타내는 방법들이 Sansung, Samsuung, Samsumg, Saamsung.... 
'전자'를 오타내는 방법들이 Electromics, Electlonics, Electonics, Eleectronics, 등등등. 아놔....)

이런 사소한 오타는 한눈에 알아볼 수 라도 있지만, 기업명이 바뀌거나 약자로 표기하거나, 같은 기업명을 가진 기업이 두 개 이상 존재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일일이 골라내는 수밖에는 없다. 전혀 생뚱맞게 이름이 바뀌는 경우도 제법 되는데, 기업 데이터만 봐서는 이런 경우를 잡을 수가 없다. 
이를 위해 구글 특허검색이랑 금감원의 DART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는데, DART가 특히 짱이다. 다운 받거나 open api로 스크래핑하는 식으로 긁어올 수 없어서 문제지....) 


그래도 하루에 몇 개 이상 하겠다고 생각하고 하니까는 대충 이번 주 안에는 일단 매칭이 '대략' '어느정도' 마무리 될 것 같다. 


대부분의 실증연구들이 그렇지만 품은 무지무지 많이 드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데이터웍을 할수록 원래의 연구 아이디어가 괜찮은 결과를 내줄지 확신이 떨어지고 있다. 
이 데이터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래도 완성하면 데이터 자체는 재밌는 데이터가 될 것 같아서, 해 볼 수 있는 주제도 여럿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연차는 올라가고, 마음은 초조해져 간다. 

그래도 힘 내자.

이것도 다 지나가고, 지금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일이다. 오늘도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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